한국 사이클 사상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혜진(19·연천군청)이 2010년 한국 사이클을 가장 빛낸 선수로 선정됐다.

이혜진은 20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강남에서 열린 2010 대한사이클연맹 대의원총회에서 `2010 사이클 대상`을 수상했다.

이혜진은 지난해 8월 이탈리아 몬티키아리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500m독주와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올라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한국 사이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간판스타 장선재(27.대한지적공사)나 2009년 이진호 강원도 양양군수 등 연륜과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대상을 받아온 데 비해 이혜진은 성인 선수 생활을 갓 시작한 유망주인데도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이혜진이 한국 사이클 역사상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공을 세웠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목표로 하는 첫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탤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선재와 조호성(37), 박선호(27.이상 서울시청), 황인혁(23), 최형민(21.이상 금산군청), 이민혜(26.서울시청)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