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구는 최고 거포 이대호(29)의 연봉 다툼이 강제조정으로 정리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대호와 롯데가 제출한 연봉 산출 근거자료를 심의할 연봉조정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해 20일 오후 조정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KBO 총재가 임명하는 위원들은 KBO 사무총장과 법률전문가, 외부의 야구계 인사 3명 등 5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대호의 연봉 요구액은 현재 리그 최고연봉인 7억원이고 롯데의 제시액은 6억3천만원으로 차이는 7천만원이다.

이들의 연봉 다툼은 예년과는 달리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타격 7관왕, 연속경기 홈런 세계기록, 골든글러브, 최우수선수 등을 거머쥔 최고 스타와 인기 구단이 다투면서 갈등이 선수와 구단의 자존심 대결로 일반화한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KBO는 조정위가 원칙적으로 선수와 구단 가운데 한 쪽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만 제 3의 결정도 규약에 위배되지는 않는다고 밝혀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