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선정이 결국 해를 넘기며 영남권 시도민의 입지선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국가간 경쟁체제에서 광역경제권간 경쟁체제로 변하며 글로벌 경쟁체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수도권 과밀화에 따른 지방경제의 몰락, 인천공항 독점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김해공항 한계 등으로 대구와 경북, 경남, 울산, 부산 등 영남인들의 염원이 실린 숙원사업이다.

특히 이번 기회에 동남권역의 세계 관문 마련의 시기를 놓치면 향후 영남지역은 세계 광역경제권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경제권으로 떨어진다는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와 경북, 울산, 경남이 `밀양 하남`을, 부산이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가 적지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정부의 원-포트 정책이 국가 기간 항공망 안전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며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의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선정이 결국 해를 넘기며 영남권 시도민의 입지선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국가간 경쟁체제에서 광역경제권간 경쟁체제로 변하며 글로벌 경쟁체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수도권 과밀화에 따른 지방경제의 몰락, 인천공항 독점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김해공항 한계 등으로 대구와 경북, 경남, 울산, 부산 등 영남인들의 염원이 실린 숙원사업이다.

특히 이번 기회에 동남권역의 세계 관문 마련의 시기를 놓치면 향후 영남지역은 세계 광역경제권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경제권으로 떨어진다는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와 경북, 울산, 경남이 `밀양 하남`을, 부산이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가 적지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정부의 원-포트 정책이 국가 기간 항공망 안전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며 영남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은 영남인의 숙원사업

대구와 경북, 울산, 경남, 부산 등 5개 광역지자체는 인접 국제공항 부재로 장거리 국제선 여객과 항공 수출입 화물의 99%가 인천공항을 이용함으로써 연평균 6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232만여명이 6시간이나 걸리는 인천공항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성 부족으로 지방으로 투자하려는 외국자본과 국내자본의 기피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인재도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고 지방이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어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남권에는 국가산업단지 13개와 일반산업단지 83개, 외국인 투자전용 산업단지 4개가 운용 또는 개발되고 있어 이들 산업단지에 외국인 투자를 위한 인프라인 신공항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김해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신공항 건설

김해공항의 국제선여객터미널은 2013년부터 적정서비스 수준(417만명)을 초과하고 2018년이면 한계 용량(565만명)에 도달하며 2025년이면 활주로가 완전 포화상태가 된다. 김해공항의 야간비행에 대한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행제한시간(밤 11시~다음 날 새벽 6시)으로 화물기의 야간운행이 안되며 군공역 영향으로 민간항공기의 활동구간이 위축되고 있으며 북측의 장애물로 인한 활주로를 70% 밖에 가용할 수 없어 동남권 항공수요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밀양이 신국제공항의 적지

신공항을 건설해야 하는 이유는 항공수요 확보와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5개 광역지자체 모두가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 대구·경북·울산·경남·부산 등 대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밀양은 대구~부산, 중부내륙, 남해, 울산~함양 고속도로(설계 중) 등 4개의 고속도로와 KTX, 경전선, 신항만 배후철도 등 사통팔달 도시로서 교통망이 이미 구축돼 있다. 또 항공장애물 절토로 안정성이 영구 확보되고 저렴한 건설비용(8조5천억원, 가덕도 16조5천억원)과 공기 단축, 충분한 항공수요, 산업물류단지 등 배후단지 가용부지 충분 등 신성장동력 창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덕도는 공항운영시 해상 대형선박 등과 충돌위험, 김해 공군기지와 공역중첩, 해상매립으로 인한 환경피해 심각, 건설 이후 활주로 침하 등으로 인한 경제적,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많다. 특히, 항공수요측면에서는 2030년 기준으로 여객은 가덕도가 1천974만명인데 비해 밀양은 최대 2천322만명이며 화물은 가덕도가 35만9천t인데 비해 밀양은 40만7천t이고 경제성(B/C) 분석에서도 가덕도는 0.34인데 반해 밀양은 1.05로 나왔다. 경제파급효과(2021~2050)에서도 가덕도가 668조원이지만 밀양은 759조원으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공항의 역할

동남권 신공항의 역할은 인천국제공항에 이은 제2관문공항과 동남권 광역경제권의 교두보로서 역할이 중요하다. 제2관문공항으로 신공항은 인천공항으로 전환된 수요(2030년 623만명)를 환수하고 국가 비상사태로 인한 국가대체공항, 초대형 항공기의 기상대체공항, 민간상업공항으로 제2의 중추공항의 역할이 주어진다. 또 신공항은 첨단항공산업, 중공업기지, IT산업, MICE산업, 관광산업,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인프라 구축은 동남권 광역경제권의 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국토균형발전 등에 기여한다.

▲정부, 동남권 신공항 추진 의지 있나

동남권 신공항 건설안이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동남권신공항 건설추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2011~2015년 정부의 공항개발계획을 담은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확정고시에 앞서 각 시·도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이번 의견수렴 과정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안이 계획에 빠져 특히 지난해 9월 입지선정이 연기된데 이어 오는 3월의 입지선정도 연기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안은 국가 공항계획 개요와 항공운송산업 현황 전망, 항공수요 전망, 공항개발정책 구상, 공항투자계획 수립, 권역별 공항개발 계획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신공항추진단 관계자는 “신공항 건설은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사업이어서 2011~2015년 계획안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동남권 신공항 건설안이 빠진 것은 하지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