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체계 개편

청와대는 21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국가위기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대통령실내 기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수석급 비서관이 실장을 맡는 국가위기관리실로 격상하기로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와대 위기관리체계 개선안을 의결했다.

국가위기관리실 내에는 국가위기관리비서관실과 정보분석비서관실, 상황팀 등 3개 조직을 두기로 했다.

국가위기관리비서관실은 위기시 초기대응 지휘 및 평시 위기대비 체계를 점검하고, 정보분석비서관실은 각종 상황 및 주요 정보의 분석을 담당하며, 상황팀은 24시간 상황모니터링을 수행한다.

국가위기관리비서관은 현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인 김진형 제독이 맡는다.

국가안정보장회의는 또 대통령실내 외교안보 부서의 기능을 조정해 외교안보수석실은 외교안보정책 분야를 전담하고 외교안보장관회의 및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관하도록 했으며, 국가위기관리실은 위기상황 관리 및 조치를 담당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관하도록 했다.

이 같은 국가위기관리 체계의 개편을 법제화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