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이미 지난해 6월 “월드컵 4강도 이뤄본 상황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욕심이 있다. 대표팀 은퇴 시기를 생각하면 2011년 아시안컵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못박았다.
박 씨는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후배들에게도 이청용(볼턴) 같은 선수가 또 나오려면 자신이 대표팀에서 나가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지성이가 없다고 절대 대표팀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성이가 A매치 때문에 한국을 다녀올 때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며 “워낙 설렁설렁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모든 것을 다 잘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특히 “의사도 박지성이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면 수술했던 무릎에 물이 찰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최근 한일전을 치르지 않으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어 지금 잘하는 것 같다. 한국을 다녀오면 10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진출하려면 박지성의 힘이 필요하다. 박지성과 은퇴 시기를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