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28·롯데)가 상복이 터져 가욋돈에서도 홈런을 때렸다.

이대호는 9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한화의 괴물투수 류현진을 따돌리고 대상인 `올해의 선수` 상을 안았다.

상금만 2천만원. 전날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고 얻은 상금 1천만원까지 합쳐 벌써 3천만원을 벌어들였다.

도루를 제외한 공격 7개 부문을 휩쓴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도 때려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친 류현진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류현진은 대신 `올해의 투수`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올해의 타자` 상은 홍성흔(롯데.500만원)에게 돌아갔다.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스포츠토토가 후원하는 `올해의 상`은 15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상금 6천800만원을 준다.

◇2010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수상자△올해의 선수= 이대호(롯데·상금 2천만원)△올해의 타자= 홍성흔(롯데·500만원)△올해의 투수= 류현진(한화·500만원)△올해의 감독= 김성근 SK 감독(300만원)△올해의 신인= 양의지(두산·300만원)△올해의 기록= 이대호(롯데·200만원)△매직글러브= 박경완(SK·200만원)△올해의 성취= 양현종(KIA·200만원)△올해의 재기= 장원삼(삼성·200만원)△올해의 선행= 안치홍(KIA·200만원)△올해의 코치= 정민태 넥센 투수코치(200만원)△올해의 프런트= 민경삼 SK 단장(200만원)△올해의 심판= 강광회 KBO 심판위원(200만원)△올해의 아마추어= 유창식(광주일고·200만원)△특별상= 추신수(클리블랜드·200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