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상 시상식… `대상` 등 4관왕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보미(22·하이마트)가 4개 부문의 상을 독차지했다.

이보미는 8일 오후 400여명의 골프관계자들 참석한 가운데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하이마트 2010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이보미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3승을 올렸고 5억5천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과 최저타수상(70.78타)까지 휩쓸었고 내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출전권까지 확보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보미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JLPGA 오리엔테이션 때문에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윤지(19·한솔)가 평생 한번밖에 없는 신인상을 받았고 양수진(19·넵스)은 기자단과 온라인 투표에서 2천762표를 받아 가장 인기있는 선수로 선정됐다.

또한 일본 무대에서 4승을 거두며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안선주(23·팬코)가 JLPGA 대상, 미국 무대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받은 최나연(23·SK텔레콤)이 US LPGA 대상을 각각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LPGA 회원들과 사무국 임직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합창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냈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했던 허각과 존박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KLPGA는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마련한 자선기금을 KLPGA 공식 메디컬센터인 분당서울대병원의 불곡후원회에 저소득층 독거 노인 치료를 위해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