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의 기대주 김금석(23)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금석은 15일 광저우 둥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역도 69㎏급에서 인상 143㎏, 용상 181㎏, 합계 324㎏을 들어 올려 1위를 차지했다.

합계에서 2위 모르테자 레자에이안(이란)과 똑같은 중량을 기록했으나 몸무게가 68.22㎏으로 레자에이안(68.53㎏)보다 310g 적게 나가 금메달을 낚았다.

세계 챔피언이자 세계기록(358㎏) 보유자인 중국의 랴오휘가 출전하지 않았고 이란 코치진이 어이없는 경기 운영 실책을 저지르는 등 다소 행운이 따른 금메달이었다.

김금석은 세계 1인자를 꿈꾸는 북한 남자 역도의 확실한 기대주다.

작년 12월 홍콩 동아시아경기대회부터 국제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줬듯이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의 원정식(20·한국체대)은 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을 기록해 6위로 처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동메달은 312㎏에 성공한 티리야트노(인도네시아)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