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생한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와 관련,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17명의 부상자가 이송된 세명기독병원과 성모병원에 따르면 현재 부상자 모두 특이 증상은 없으며 안정차원에서 16명이 입원 가료(加療) 중이다.

입원자는 세명기독병원 9명, 성모병원 7명이다.

나머지 부상자 1명은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귀가했다.

부상자들은 화재 직후인 이날 새벽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오전까지 혈액검사와 X-ray 등 기본검사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화상 등 화재에 따른 별다른 특이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상자 모두 7·80대 고령자인데다 화재로 인한 정신적 충격 등을 우려해 16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현재 입원환자 모두 별다른 신체적 증상은 없다. 하지만 전원 고령자인만큼 화재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로 인한 기도화상 및 정신적 충격 등이 우려돼 보호자 협의 후 입원 조치했다”면서 “입원을 통해 앞으로 2~3일 간 경과를 지켜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별다른 외상이나 화상은 없다. 하지만 유독물질을 흡입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화재는 1층에서 발생했으며 연기질식으로 사망한 10명 모두 1층 입소자들이다”면서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17명은 2층 입소자들로 현재 증세가 경미해 앞으로 추가 인명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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