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올해 쌀 생산량이 10%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쌀 수급대책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주시가 쌀수급 안정에 본격 나섰다.

지난 8일 통계청은 올해 전국 쌀생산 예상량을 지난해 491만t보다 11.6% 감소한 434만t으로 경북도는 지난해 68만t보다 12.5% 감소된 59만5천t으로 발표했다.

도내 최대 쌀 주산지인 상주지역 역시 지난해 보다 11.3% 감소된 7만4천712t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타작물 재배사업 추진 등 재배면적 감소와 일조시간 부족등 기상여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상주시의 분석이다.

따라서 향후 쌀값은 쌀 재고 누적과 소비둔화라는 악재가 도사리고 있지만 올해 생산량 감소와 정부 매입 등 쌀값 안정 요인도 작용하고 있어 관계기관 등에서는 조심스럽게 안정세를 점치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쌀 수급 및 매입계획으로 공공비축미 16만3천287포(산물벼1만8천384, 포대벼14만4천903포)를 14부터 12말까지 농협RPC와 농협을 통해 매입하는 등 쌀수급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올해 공공비축미 16만3천287포 매입 외에도 시장격리곡 25만6천727포 등 총 42만14포를 매입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매입량 38만7천82포 보다 3만2천932포(8.5%)가 늘어난 것이어서 쌀값과 쌀 수급 안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매입곡종은 일품과 화영벼이며 매입가격은 11월중 중간 정산을 한 다음 우선 지급하고 10~12월 전국산지 쌀값조사 후 내년 1월에 최종 정산을 할 계획이며 차액은 농협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또 정부 공공비축미 수매 외에도 전체생산량의 45% 정도를 농협과 민간 RPC, DSC 등에서 자체 수매할 계획이어서 쌀 생산 농가의 걱정을 덜어주는데 상당부분 기여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상주시는 쌀 품질향상과 농가일손 및 비용절감을 위해 지원하는 산물벼 건조료를 지난해까지는 RPC와 DSC에 출하는 농가에만 지원했으나 올해는 벼 재배농가 전체로 확대해 농가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수확기의 잦은 강우와 일손부족으로 벼베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올해는 서리가 오기 전 조기에 벼베기를 완료해 고품질의 쌀을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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