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산리 절터 출토 유물을 기획 전시 중인 국립부여박물관은 최근 전시 유물을 정리 분석하는 과정에서 1999년 능산리 절터 제6차 조사에서 수습한 직물(폭 2cm, 길이 약 12cm)이 면직물임을 최근 확인했다고 15일 말했다.
박물관은 한국전통문화학교(심연옥ㆍ정용재 교수) 팀과 함께 첨단 기자재인 주사전자현미경(SEM)을 통한 종단면 관찰 결과, 면 섬유의 특징이 뚜렷이 관찰됨으로써 이 직물이 식물성 셀룰로스 섬유로 짠 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이 직물이 목화에서 실을 뽑아 독특한 방법으로 직조됐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라고 박물관은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