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안보 등 국민 관심 증대… 지난해 比 방문객 두배 증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독도 일본 땅 표기, 천안함 피격 사건 등으로 해상 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올해 독도 경비함정 방문객이 지난해 전체 방문객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기수)에 따르면 독도 주변해역을 포함한 동해 해상경비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5천t급 삼봉호, 3천t급 태평양 7호, 1천500t급 제민 11호 등 경비함정에 대해 견학행사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해경 5천t급 독도 경비함 삼봉호를 비롯한 함정 견학 및 수학여행 등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28일 현재 독도경비함 방문객은 4천847명이며 이는 지난해 한 해 방문객 2천833명 보다 92%(1천964명)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독도경비함 방문객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해경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표기와 천안함 피격 사건 등으로 해상안보의 주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되면서 서울, 충청, 경기 등 내륙지방, 강원영동권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독도경비함을 방문해 교육단체는 서울 은명초교 433명, 인천 논곡초교 204명, 천안 월봉중학교 442명 등 총 2천699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55.6%(2천699명)를 차지했다.

동해해경은 앞으로도 수학여행단과 가족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평소 생소한 함정 조타장치, 발칸포, 기관실, 헬기 격납고 등을 직접 보고하는 등 견학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등 함정견학을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동해해양경찰서 홈페이지(http://eh.kcg.go.kr/donghae/)의 `국민광장-함정 견학 코너`와 민원실(033-532-0030번)로 연락하면 된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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