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허정무 감독이 차두리와 포옹하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30)는 23일(한국시간) “실수를 했을 때 범석이와 아버지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이날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선제골을 내줬던 수비실책 상황을 돌이켜 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내가 나와서 오범석(울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텔레비전 해설을 하시는 아버지(차범근 전 수원 감독) 생각도 났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침투하는 상대 미드필더 칼루 우체를 놓치는 바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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