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경북도의회는 2006년 7월 7일 독도에서 개원, 21일 제240회 임시회 회기를 끝으로 4년간의 임기를 사실상 마무리한다.

도의회는 55명의 의원으로 출발, 도민의 복리증진과 집행부에 대한 감시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을 한층 더 고급화시키고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 구현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4년간 도의회는 정례회 8회 205일, 임시회 24회 269일 총 32회 474일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도정질문 90명 443건, 5분 자유발언 84건에 84명, 민생 관련 안건 501건(조례규칙 294건, 진정처리 109건, 예결산 안 34회, 승인동의안 37건, 결의건의안 등 27건)을 처리했다.

특히 300만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청 이전지를 확정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켜 경북도 백년대계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또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해 경북대구 경제통합 추진조례,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조합규약 등 관련근거와 조례 제정, 경북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의 개정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환경조성 및 국내외 기업투자유치 활성화로 지역산업구조 고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도정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기능을 강화해 976개 소관부서 및 기관에 시정요구 368건, 건의·촉구사항 608건 등 심도 있는 감사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장중심의 발로 뛰는 의정 활동을 강화해 현지확인 145회 368개소에 대해 사업의 추진과정과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 및 고충사항 등을 수렴해 의정 활동에 반영하는 등 새로운 시책개발과 정책대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의원들의 정치적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정책연구위원회 및 의원연구단체운영 조례를 제정, 연구활동을 통해 입법정책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6·2 지방선거 등으로 말미암아 10여명의 의원이 공석이 되는 등 지방의회가 개인의 출세길인 양 착각하는 의원도 있어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상천 의장을 비롯한 5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제8대 도의회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분야별 의정 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래 가장 생산적이고 의욕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 지방의회의 위상제고는 물론 지방자치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