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경제분석연구실 정군우 부연구위원이 21일 대경 CEO 브리핑 269호를 통해 `동해안 SMART 유치, 입체적 전략으로 접근해야`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 고유가, 에너지 안보 등의 문제 극복을 위한 원자력에너지 활용 다변화 추세에 따라 각 국가에서 열병합발전, 해수담수화, 지역난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중소형 원자로(SMART)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분산전원지역, 소규모 전력망을 보유한 개발도상국, 물 부족국가 등을 중심으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우리 고유의 중소형 원전 모델인 SMART를 개발해 왔으며 2010년 표준설계 완료, 2011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SMART는 10여 년간의 기술개발로 주요 원천기술을 이미 확보했고 지난 4월 한국전력공사·포스코 등 13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함에 따라 시범원자로 국내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정부도 국제협력을 통한 SMART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활발한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2월 `경북도 원자력 클러스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미래 원자력산업 육성의지를 정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은 경북도가 원자력 클러스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SMART 유치가 선결과제이며, 유치를 위한 다각적 전략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SMART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에 SMART 유치제안서 제출 △한전·포스코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 및 원전 건설 기준에 적합한 부지 조기 선정·부지 제공 △SMART 관련 기자재·부품 등의 개발·공급을 담당하는 KEPIC 및 ASME 자격인증 기업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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