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입찰가 제시 개인고객 낙찰 방식
27세대 중 25세대 처리… 36평형 50:1

전국 최초로 포항에서 진행된 장성현진에버빌 아파트 1차 27세대 공개입찰이 높은 낙찰률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날 열린 공개 입찰장에는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들도 참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개입찰이 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이번 입찰을 주관한 (주)에스피유성개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3회로 나눠 진행된 공개입찰에는 200여명의 입찰예정자들이 참가했다.

공개입찰은 개인고객이 희망하는 입찰가를 제시해 제일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1,2,3순위를 가려 당첨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방식. 이날 27세대 중 25세대가 낙찰됐으며, 이중 121㎡(36평형)에는 50: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소입찰가가 1억5천~1억6천만원대였던 아파트는 입찰을 통해 1억7천~1억8천만원으로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입찰장을 방문한 한 건설업체 담당자는 “아파트 공개입찰분양은 획기적인 방안이다”며 “아파트 구매자에게는 이만큼 좋은 기회가 없을 것이다. 오늘 입찰분양이 성공적으로 보이며, 앞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 마케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주)에스피유성개발의 김임상 팀장은 “112~125㎡(30평형)대 등 중소평형대가 입찰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며 “입찰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현진에버빌의 원 분양가 회복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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