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상무 꺾고 24승9패… 4위 LIG와 3.5게임차 벌려

대한항공이 신협상무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도원시립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레안드로 다 실바(24점)와 김학민(19점) 쌍포를 앞세워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를 3-1(25-21 25-15 23-25 25-19)로 눌렀다.

24승9패로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3위를 지킨 대한항공은 4위 LIG손해보험(20승12패)과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리고 추격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이 1경기만 이기거나 LIG손보가 1경기만 져도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다. 대한항공은 LIG손보에 점수 득실률에서도 앞서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전을 골고루 기용하며 현대캐피탈과 벌일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1세트에서는 레안드로의 고공강타가 불을 뿜었다. 레안드로는 낮은 상무의 블로킹 벽을 허물고 75%라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10점을 몰아 때렸다.

김학민은 2세트에서 펄펄 날았다. 가로막기로 2점이나 올린 김학민은 높은 점프와 긴 체공 시간을 이용한 깔끔한 공격으로 7점을 보탰다.

3세트에서 무려 범실을 10개나 범해 어이없게 상무에 한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그러나 4세트에서 쉬고 있던 레안드로를 투입하고 총력전을 펼쳐 경기를 매조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