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0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에 소나기골을 쏟아붓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상엽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풀리그 1차전에서 연속골을 몰아친 이장미(25.FFC프랑크푸르트)를 앞세워 대만을 4-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이로써 승점 3을 쌓아 전날 개막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은 일본과 대회 풀리그 공동선두를 달렸다.

한국은 대만과 여자 국가대항전 맞대결 전적에서 7승2무4패로 우위를 유지했고 2001년 12월 10일 아시아선수권대회 승리부터 7연승을 달렸다.

위험지역 접근을 거부하는 탄탄한 수비와 깔끔한 패스를 바탕으로 한 신속한 공격 전환으로 상대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한국은 전반에 세골에 몰아 넣은데 이어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조금도 늦추지 않았고 후반 29분 유영아(22.상무)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