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가빈은 올스타전에서도 가장 빛났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배구 남자부 올스타전에서는 가빈과 피라타를 앞세운 용병 스타팀과 박철우, 김요한이 버틴 토종 스타팀의 불꽃 튀는 대결이 벌어졌다.

정규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용병과 토종 선수의 대결에 체육관을 꽉 채운 6천200여 명의 관중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성을 지르며 배구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이날 김요한은 가빈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은 뒤 강만수 감독으로부터 `왜 춤을 추면서 세러모니를 하지 않느냐는` 질책을 받고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기도 했다.

양팀을 통틀어 최다인 14점을 올린 가빈이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양팀을 통틀어 몬타뇨(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점을 올린 GS칼텍스의 김민지가 MVP에 선정돼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