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지역의 주요 백화점의 설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설날 선물상품 예약판매가 지난해 대비 1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날 및 추석 예약판매실적이 보합을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10% 신장해 내수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1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설날 선물큰잔치 예약판매행사에서 선물상품을 중심으로 백화점 매출이 신장하고 있어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예약 판매에서 청과, 곶감, 건과를 중심으로 하는 농산 선물상품은 15% 이상 신장했고 정육은 냉장육 정육 선물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백한우혼합 3호(13만6천원)와 무항생제한우 세트(20만원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1만원대의 비누·샴푸 세트는 지난해 설날에 비해 10%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2만원대의 참치 및 식용유세트, 3만원대의 민속주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고 2만원에서 3만원대의 웰빙상품은 5% 이상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형수 프라자점 식품팀장은 “설날을 앞둔 시점으로 전반적인 명절 행사를 예측하기에는 다소 이르나 이번 주말 매출이 명절 행사의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난해 대비 10% 신장세 추세여서 국내 경기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의 경우에도 설 매출이 전년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

설이 빨랐던 지난해에는 연말·연초 선물 시즌과 겹쳐 개별 상품권 매출이 많았지만 올해는 기업체 등에서 10만원권 상품권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기업에서 상품권 구입이 늘어났으며, 개인 구매 역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김남희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