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 농수산물 선물세트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18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2010년 설 농산물 선물세트 가격은 산지 사정으로 인해 다소 오르겠지만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주류 등의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선어(갈치, 옥돔)는 산지 어획량부족으로 가격이 전년대비 14~20%, 해산물(김, 멸치, 황태)는 10~17%, 굴비는 10~20%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과세트(사과, 배, 곶감)는 선물세트작업용 대과생산은 감소해 10~15% 가량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한우 선물세트는 30%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공산품 선물세트는 전체적으로는 동종업계의 가격경쟁(덤행사, 할인행사 등)을 통해 5~10% 저렴한게 가격이 책정됐다.

하지만 업계는 새롭게 선보이는 공산 선물세트에 대해서는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선물상품보다 약 3%~5% 정도 가격이 높게 책정했다.

김남기 대구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올 설날 명절은 산지 환경의 영향으로 선물상품의 가격대가 작년에 비해 상승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등의 영향으로 올 설날 선물세트도 높은 가격대의 고급·웰빙형 제품과 값을 낮춘 실속형 상품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곤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