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석병교회 양로원을 다녀와서
구룡포 석병교회 양로원을 다녀와서
  • 슈퍼관리자
  • 등록일 2009.12.15 21:49
  • 게재일 2009.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현진 영일고2
평소와는 다르게 사복을 입고 교실에 모여 봉사활동 하러 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2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가는 봉사활동.

우리 반의 첫 봉사활동 장소는 올해 새로 자매결연한 석병 양로원이었다.

버스를 타고 바다가 보이는 구룡포로 향했다. 바쁜 일상에 바다 보러 올 기회가 잘 없었지만 이번 봉사활동 때문에 반 친구들과 다 함께 바다도 볼 수 있었다. 바다, 해녀, 배들을 보며 차를 타고 달리다 보니 어느 새 양로원에 도착해 있었다. 양로원에서 일하시는 봉사자 분들께 인사를 하고 각자 청소구역을 배정받아 청소를 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이라서 그런지 한 건물은 교회였다. 구석구석 청소를 하면서 친구들과 조금 더 친해질 기회도 있었고 보람도 느꼈다.

청소를 끝내고 잠시 건물 밖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일손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노인 분들이 계신 곳으로 갔다.

모두들 우리를 환하게 맞이해주셨다. 할머니, 할아버지들 사이에 앉아서 안마도 해드리고 말벗도 돼 주었다.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리고자 잠깐의 재롱잔치 시간도 가졌다.

모두들 부끄러웠는지 나서서 재롱을 떨진 않았지만 몇몇 용기 있는 친구들이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드렸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얼굴에 웃음꽃을 한가득 피우고 계셨다.

그런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뿌듯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마들 해드리면서 너무나도 마르신 팔과 다리를 보게 되었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생각해보니 우리 할머니도 그 곳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비슷한 연세이신데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한 번도 제대로 안마를 해드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할머니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찾아가서 옆에 있어드리는 것만으로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고맙다고 하셨다. 눈물을 보이시는 할머니도 계셨다. 이번 봉사활동은 반성의 기회가 되었고 느낀 점도 많았으며 반 친구들과 조금 더 친해지는 기회도 됐다.

여러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점점 느끼는 보람이 커지는 것 같다. 매 번 봉사활동 갈 때마다 느끼고 다짐하지만 다음번에는 더 열심히 게으름 피우지 않고 진심으로 봉사를 해야겠다.

교장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글로벌 리더에게 봉사가 왜 필요한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모든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