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치료가 어렵다. 약을 사용한다고 해도 혈당을 내리는 정도이지 근본치료는 되지 않는다.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는 약도 그 종류가 많다. 주사를 비롯하여 복용하는 약도 작용기전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혈당강하제의 종류가 많은 만큼 장점을 가진 약도 있어 임신부에 사용 가능한 복용약이 있는 가하면 단점을 가진 약도 있어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약도 있다.

▲ 각기 성격 다른 혈당 강하제

혈당을 관리하는 약은 반드시 주사제로만 투여 되어야 하는 인슐린주사와 몇 가지 그룹의 복용약이 있다. 복용약으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설포닐우레아계(다오닐, 아마릴, 디아미크롱, 유글루콘 등)과 글리나이드계(레파그리나이드 등) 약물과 조직 내에서 당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당 내성 활성화 약인 메트폴민계 약물(다이아벡스, 다이미트, 메토르민 등)과 글리타존계(로지글리타존, 피오글리타존 등)이 그리고 당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위해 당이 흡수가 잘되게 당을 잘게 쪼게는 역할을 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해당효소 억제제 아카보스(글루코바이) 등이 있다.

▲ 임신부에도 사용 가능한 복용 약

이상의 혈당 강하제 중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임신부에는 주사제인 인슐린만 사용 할 수 있으며 복용하는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는 경구용 혈당강하제 중에서 메트폴민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이 약은 태아와 신생아 산모 모두에게 안전하며 약효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뉴질랜드 연구팀이 작년 5월에 임신성 당뇨병 자 751명을 대상으로 하여 면밀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 임신 중 고혈당의 위험

임신 중 혈당이 높아지면 태아와 산모 모두에 심각한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당조절을 해야 한다. 먼저 태아 골수의 혈구 생성이 비정상화 된다거나 태아가 너무 비정상으로 커지므로 산모가 제왕 절개술을 해야 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출산 시에는 출산 아는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산모는 출산 공포증 스트레스가 온다거나 저혈당이 유발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임신 중 혈당이 높아지면 출산 후에도 당뇨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 당뇨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당뇨병약

당뇨병 치료제 중에서 당뇨병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약이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약은 인슐린 활성이 감소된 이른바 인슐린 내성을 지닌 제 2형 당뇨병 자에게 권장되고 있는 글리타존계 약물이다. 이 약은 망막에 부종을 일으켜 시력상실의 위험이 있기도 하며 신장과 심장과 동맥을 파괴할 수 있다는 보고를 하바드 의대 킹박사 그룹이 발표했다. 이러한 부작용은 그 자체가 당뇨병의 합병증과 같으므로 당뇨병 합병증을 지닌 자에게는 매우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최근 미국 FDA도 경고한 바 있으며 따라서 약품 설명서에도 주의사항으로 추가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이 약은 지방산의 당화를 억제하여 혈당을 조절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며 동맥경화를 악화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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