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노동부 빈 일자리 취업지원 사업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2천70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구인-구직자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빈 일자리 취업 지원사업`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달 16일까지 대구 1천659명, 경북 1천88명 등 모두 2천74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는 이 가운데 220명에게 취업 장려수당도 지급했다.

취업 장려수당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 `워크넷(worknet)`에 6회 이상 구인신청을 했음에도 여전히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상시인력부족업체의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1년간 매월 30만원씩을 직접 지원해주는 제도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을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중소기업에 여전히 5천800여개의 일자리가 장기간 비어있는 상태여서 빈 일자리 취업지원 사업을 잘 활용하면 취업은 물론이고 정부로부터 수당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7.2%)보다 훨씬 높은 8.9%를 기록,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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