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초·중·고 학생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오는 11일부터 한 달여 간 실시된다.

학생 예방접종은 시행 전 가정통신문을 통해 보호자 동의 여부를 파악한 후 희망자에 한해 각 학교에 백신접종팀이 방문해 실시하며, 사전 예진과 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 등을 철저히 시행, 안전접종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게 된다.

학부모가 학교에서의 접종이 아닌 일반 의료기관(병·의원)에서 접종을 원하는 경우 학교접종이 마무리되는 12월 중순께부터 시행하되, 백신 비용을 제외한 접종에 드는 비용(1만5천원 가량)은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 8개 구·군의 학생 예방접종을 위해 29개 백신접종팀이 꾸려진다.

접종팀은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명으로 각각 구성되며, 의사진은 공보의 11명, 거점병원 전공의 8명, 보건소 진료의사 10명 등으로 포진됐다.

경북은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114개 백신접종팀(1개 팀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명)이 준비됐다. 포항 10개 팀, 구미 12개 팀, 경주 13개 팀, 영덕 23개 팀, 울진 6개 팀, 영양 1개 팀, 경산 4개 팀 등이다. 의사진은 공보의 112명과 보건소 의사 2명으로 꾸려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조만간 30여 개 팀이 추가 구성될 예정”이라면서 “백신접종도 당초 6주보다 앞당겨 4~5주 안에 끝낸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교사 및 고3 수능고사 감독관에 대한 예방접종은 오는 5일 실시된다.

한편, 일부 일선 교사들은 하루종일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들이 접종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것은 실효성 논란을 부를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