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학과 선택에서 자신의 적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학부모는 취업률을 더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체 진학사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고3 수험생 6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72명(74%)이 희망 계열을 선택한 이유로 `적성`을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수험생은 19%(120명)에 불과했다.

반면 부모님이 취업률을 이유로 특정 계열을 권한다는 대답은 49%(314명)였으며 학생의 적성과 관심을 기준으로 권한다는 대답은 32%(206명)였다.

보건계열과 공과계열로 진학하길 원하는 수험생이 각 18%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 16%, 경상계열 11%, 자연과학계열과 예체능계열이 각 10%, 사회계열 7%, 사범계열 5% 등 순이었다.

학부모가 원하는 계열 순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취업에 유리한 사범계열로 진학을 원하는 학부모가 16%나 돼 차이를 보였다.

수험생 선택에서 높은 순위에 있었던 공과계열과 자연과학 계열은 각 18%에서 14%, 10%에서 6%로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