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14일 북한이 임진강무단 방류로 인한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의를 전달한 데 대해 “북한이 우리와의 관계를 잘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실무회담을 제안한 것을 북한이 바로 받아서 회의에 임해주었고, 우리가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해주었기 때문에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이처럼 북한의 입장을 우리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임진강 사고`를 둘러싼 남북 갈등은 발생 한 달여 만에 수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금도 계속 회담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종합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임진강 사고의 재발방지 및 남북 공유하천의 공동이용 제도화 방안 등을 만들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