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의 유도체인 레티노산이 궤양성대장염 같은 염증성장질환에 수반되는 장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창(南昌) 대학의 바이 아이핑(Bai Aiping) 박사는 레티노산이 면역체계의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FOXP3)와 직접 염증을 일으키는 시토킨(IL-17)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바이 박사는 인간의 조직을 이용한 시험관실험과 쥐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특히 IL-17은 궤양성대장염에서 나타나는 대장의 만성염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레티노산은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염증 억제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이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백혈구생물학 저널(Journal of Leukocyte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