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1,900선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재열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와 연관이 큰 선행지수가 정점을 찍고, 동행지수가 100에 진입하는 시기가 연말로 예상되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어닝시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지만 조정의 빌미가 될 수준에 이르기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미국증시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 이전 수준까지 17% 상승 여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증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내증시는 10% 내외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고, 이는 코스피 1,880 정도”라며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어서 시장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으며 1,900선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과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미국 다우지수의 비율(DGR)을 볼 때 최근 주식시장은 초장기 상승국면이 진행되기 위한 초기국면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위험 프리미엄이 해소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언젠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상승국면의 초입에 있다는 것은 예상되는 조정의 패턴이 기간조정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조정은 기간조정으로 제한되고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