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아니더라도 젊은 시절 과체중 상태인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노후에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달 30일 공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보스턴 비만영양연구센터가 지원해 이뤄진 이번 연구는 이날 영국의학저널(BMJ) 웹사이트에 실렸다.

연구진은 평균연령 50세 이상의 총 1만7천여명에 이르는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1976년부터 2000년까지 격년 단위로 관찰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해당 여성이 70세가 되기까지 건강을 유지할 가능성은 12%나 감소했다.

이에 따르면 18세 이후 체중이 매 1kg이 불어날 때마다 여성이 70세까지 건강할 수 있는 확률은 5% 줄었다. 또 18세에 이미 과체중인 상태이고 이후 10kg 이상 살이 찐 경우, 70세까지 건강할 수 있는 확률은 20%에 불과했다. 과체중 여성들이 주로 걸리는 질병은 암과 심장질환, 그리고 당뇨병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