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관련 국내 유일한 정부출연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의 분소가 대구 신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설치된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첨복단지 성공 조성을 위해 지난 15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소 분소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30일 오후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한의학 관련 국내 유일한 정부출연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첨복단지 내 분소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서는 ▲의료기기 산업 관련 R&D사업 공동 발굴 및 기획 ▲원천기술 보급 및 기업 애로기술 지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소 설치 및 R&D역할 강화 ▲기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전문 연구인력을 지원하고 대구시는 연구 인프라 등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지난 1994년 문을 연 우리나라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 세계화를 주도하는 국가핵심 거점연구기관으로 한의학 기반의 원천기술연구와 과학화 표준화 연구, 그리고 기초이론 및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침구경락, 사상체질, 뇌혈관 질환, 당뇨합병증 등과 같이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 한약자원과 한의학사 연구, 한약제품질검사 등 다양한 한의학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국내외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4년을 맞은 한의학 R&D의 노하우와 연구능력을 IT와 BT, NT 등 다양한 기술간 융합으로 새로운 한의학 치료기술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한국한의학연구원와 첨복단지 내 분소가 설치되면 350년 전통의 약령시 역사와 한방산업을 지역 특화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의 한방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한의학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성난치성 질환 치료 한약제제 개발, 의료기기부문의 한의학과 IT 융복합 기술 연구 및 개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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