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검증의 막이 21일 오른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개최, 정운찬 후보자의 총리로서의 자질과 적격성, 정책 비전과 역량, 그동안 제기돼온 각종 의혹 등에 대한 검증을 벌인다.

이번 청문회는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를 좌우할 중요 잣대이자, 10월 재보선, 이명박 정부 집권2기의 본격적 출범 등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정 후보자의 세종시 수정발언, 병역 의혹을 비롯한 도덕성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정 후보자가 이번 청문회에서 세종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세종시 수정에 대한 소신을 거두지 않을 경우 총리 인준을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국회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오는 28일 또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