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추석선물세트 판매전쟁이 시작됐다. 추석 명절을 20일 앞두고 지역 백화점 등은 차별화된 추석선물세트를 판매대에 전시하고 품평회를 가지는 등 대목을 앞두고 고객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지역 백화점 등은 추석 대목을 맞아 상품군별 및 가격대별로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판촉활동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매출극대화 활동에 돌입했다.

동아백화점은 고객 주문형 상품과 이종 식품간의 혼합된 선물세트, 가격대별 및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선물세트, 건강선물세트, 고품격의 프리미엄 상품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17일~10월2일까지 `2009 추석 선물 큰잔치! `를 마련해 다양한 판촉 행사와 함께 추가 증정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을 맞아 동아백화점은 한우명품 VIP 특호(100만원), 담양한과 아루화 궁(50만원) 등 명품상품을 비롯해 CJ 특선 3호(2만5천800원)부터 통젓갈 특A호(4만7천800원), 담양한과 하늘연(8만원) 등 다양한 실속형 상품을 갖추고 있다.

또 올해는 짧은 추석 연휴로 인해 배달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종합선물센터 운영, 통합배달본부 운영, 해피콜 제도 등으로 고객서비스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대구·경북지역 700여 거래처를 각 담당자가 개별 방문해 추석선물세트 상품 안내책자를 배부하며 추석 특판 활동에 들어갔다.

대구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맞아 자체 개발한 품격선물인 `the-PRIME` 선물세트와 저렴한 가격에 특별한 품격을 담은 `Good-Price`와 친환경 선물인 `Green DEBEC`, 건강을 생각하는 상품, 실속 선물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경기불황 극복을 위해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에 비해 15~20% 확대했으며 고급선물 상품의 구색을 다양하게 선보여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인기 품목인 정육 선물상품은 최고급인 the-PRIME 한우1호(40만원)~한우갈비 3호(14만원)까지, 영광굴비세트를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하게 마련해 고객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웰빙김세트`(3만원), `삼천포 참멸치세트`(3만원) 등 2~3만원대 인기있는 실속선물세트와 `홍삼정`(16만6천500원), `CJ 프리미엄 1호`(1만6천원),`목우촌 햄종합 세트`(2만9천원) 등 건강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추석선물 3배 보상제` 등 다양한 프리미엄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중심으로 추석선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추석선물 3배 보상제란 유통기한 경과, 원산지 표시 위반, 무허가 제품 판매시 구매가의 3배를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또, 어려운 가정 경제를 감안해 1만원대의 저가 선물세트 판매를 지난해 추석보다 10% 이상 늘렸다.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롯데백화점 창립 30주년을 맞아 `30주년 기념 5대 특선 세트`를 마련, 한정 판매한다. 주요 품목은 `담양한과 예인(250만원·5세트 한정)`, `샤토 르팽 와인(680만원·10병)`, `대구약령시 인삼 심마니고(170만원·10세트)`, `황토염 황제굴비(200만원·30세트)`, `설록명차 장원(100만원·30세트)` 등이다.

이마트는 가공세트와 일상용품세트를 중심으로 2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비중을 60% 선까지 끌어올리는 등 경기 불황에 맞춰 저가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카드식 디지털 상품권을 마련해 상품권 매출을 지난해보다 15% 늘린다는 계획이며 롯데마트는 온라인으로 축·수산물상품 구입시 당일 무료로 배송해준다.

동아백화점 유통센터 최경진 부장은 “이번 추석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짧은 추석연휴와 고유가, 고물가 등으로 인해 추석 임박 시점에는 배달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배달시스템을 확대하고 실속형 선물세트 확대, 할인점 및 타 백화점과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곤영·신동우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