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봉사단, 2개월간 전공장 순회활동

포항제철소(소장 김진일) 수지침 연합 봉사단이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복지시설, 오지마을 등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던 이들 단체가 봉사시간을 쪼개 직원건강 관리에 나선 것은 어깨 결림, 손목 통증 등 잔병치레를 하는 직원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부터다.

포스코수지침봉사단, 한마음수지침봉사회, 효곡수지침봉사회, 전강수지침 봉사회 등 4개 단체 회원 50여명은 10일을 시작으로 2개월간 포항제철소 38개 전 부서를 직접 찾아가 수지침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첫번째 봉사장소인 제선부를 찾은 2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 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있는 직원, 손목 결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해 침을 놓고 뜸을 뜨고 압봉을 붙여줬다.

80여명의 직원들이 이날 수지침 시술을 받았으며 어깨를 올리기 어려웠던 직원이 통증이 완화되거나, 발목을 많이 접힌 직원이 걷는데 불편함이 없는 등의 효과를 봤다.

봉사활동에 나선 압연정비부 김광옥씨의 부인 이숙자(52)씨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 건 처음”이라며 “남편도 자랑스러워하고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웃음 지었다.

이들 수지침봉사단체는 종전 매월 4~5회씩 실시해오던 성모자애원, 어버이집 등 소외계층 봉사활동을 이번 행사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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