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신종플루 확산 우려에 따른 행정안전부의 지지체 축제 취소, 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가을철 대규모 행사가 예정대로 추진할 전망이다.

반면 도는 지난 9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민속축제 한마당,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 등 339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로 인해 연기 15개, 취소 50개, 축소 14개지만 260개는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가 19일부터 23일까지 구미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는 신종플루와는 무관하게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박람회를 통해 탄소중립 선언을 통한 `저탄소 친환경박람회`로 치러 `국가 명품 브랜드화`하는 한편 국민의 의식녹색화에 앞장선다는 것.

또 세계적 경제위기, 북핵문제, 파업 등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희망나눔 대축제`가 되도록 한다는 취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0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는 사회복지대회는 그대로 추진된다.

또한 25일부터 29일까지 영천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식품박람회는 26일과 27일 이틀간으로 축소돼 추진된다.

반면 10일부터 11일 이틀간 경산에서 6천여명이 참석해 개최될 `일하는 노인 전국대회 및 정보 교류전`은 무기 연기됐다.

이는 참석대상이 면역성이 약한 노인인 점과 신종 인플루가 급속한 속도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저지와 예방활동 강화의 대응역량 결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축제 및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되 불가피할 경우 축소나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특히 정부는 운영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각종 행사를 강행해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자치단체는 재정적인 페널티는 물론 행사 개최 관련 책임자와 관계 공무원은 강력한 인사책임을 묻도록 했다.

한편 경북도 관계자는 “신종플루로 인해 행안부의 취소나 연기 요청이 있지만 경북의사회 등 관계 보건단체와 공동으로 신종인플루엔자에 방역과 각종 사건사고예방을 위한 준비대책을 마련 시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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