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대구서 `KRA컵 슈퍼리그` 개최
국내 실업팀 총출동… 선수들 기량 겨뤄

“20년 만에 탁구 슈퍼리그가 열려 지역 탁구 활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홍균<사진> 대구시탁구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의 노력으로 `KRA컵탁구 슈퍼리그 2009 대회 1차 라운드 대구대회`가 오는 13일까지 나흘 간의 일정으로 10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삼성생명, 대우증권, 대한한공, 한국마사회 등 남자 5개팀, 여자 4개팀 등 국내 실업팀이 총출동해 풀-리그전으로 펼쳐져 지역 탁구 동호인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정상급 탁구선수들의 기량을 볼 기회를 제공한다.

10일 개막전 앞서 만난 김홍균 회장은 대회 유치 배경에 대해 “이 대회는 전국 지자체들이 유치전을 벌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대구시가 2010세계소방관체육대회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 등 굵직한 행사를 잇달아 유치하고 최근에는 지역 경제의 원동력이 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것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 유치로 도시 분위기 향상은 물론 지역 탁구인구의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오전에는 지역 생활체육 탁구인들이 직접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러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참여하는 대회로 승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지역 탁구 엘리트 선수 육성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오상은, 박미영, 이은희 등 스타급 선수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비슷한 선수들이 없다 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선수들이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지역 엘리트 탁구 활성화와 지역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그동안 관중 없이 지역대회를 치러온 지역 초등선수들이 국내 정상급 실업선수들이 경기를 벌이는 대회장에서 직접 경기를 치러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에서도 탁구 서포터스를 구성하는 등 탁구 활성화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대구탁구협회가 시스템화해 활기차게 움직이는 협회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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