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강판 시장의 글로벌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 가공공장을 건설해 북미지역을 공략하고 있는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중국 선양에 중국내 16번째 강판 가공센터를 착공한다.

국내에서 냉연코일 상태로 운송된 제품을 도금, 도색 등으로 자동차용 강판으로 변신시키는 이 공장은 연간 17만t의 강판을 가공처리하게 되며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제3의 세계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포스코가 우선 중국 동북지역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에서 이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중국내 자동차 생산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너럴 모터스(GM)과 BMW, 폴크스바겐 등의 현지 공장이 들어서 있다. 포스코는 이어 중국내 나머지 지역에서도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며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에서도 현지공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선양 외에도 중국내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의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는 세계적으로 모두 40곳이 가동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개가 중국에 밀집해있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7월 멕시코 알타미라 인근에 아연도금강판 등 고급 자동차용 철강재를 생산하는 연산 40만t 규모의 첫 해외 자동차 강판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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