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타악기앙상블 정기연주회… 오늘 포스코 효자아트홀

강렬한 비트와 감성리듬의 타악공연이 마련됐다.

타악기의 울림은 심장의 고동소리와 비슷해 관객들을 한순간에 하나로 모으는 마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는 경북타악기 앙상블(고문 박창근, 안동대 교수) 정기연주회가 7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

40여가지의 타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13명의 전문 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경북타악기 앙상블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고 타악기만의 독특한 음색과 신비로움을 발산할 예정이다.

`심장으로 느끼는 음악`이라고 이야기하는 타악기는 음악의 이론 이전에 원초적으로 영혼의 울림을 느끼는 악기다.

지역에서는 드물게 타악기 위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일반인들도 가슴을 열고 음악을 마주하면서 음악의 심오함과 정신적 풍요로움,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대에서는 마림바, 실로폰, 비브라폰, 글로겐스필, 차임벨 등 건반악기를 비롯해 팀파티, 톰톰, 큰북, 작은북, 심벌즈, 공, 트라이앵글, 탬버린, 팀파니 등 30여개의 타악기와 베이스기타 등이 타악기 만의 독특한 감동을 선사한다.

13명의 단원들은 강맹기씨의 지휘로 알렌하인의 `팡파레 포 퍼쿠션`,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스피어즈의 `베이 포터 스케치`, 비제의 `아를의 연인`, 브랜드의 `발라라이카 홀리데이`, 퍼스의 `앙코르 인 재즈`, 백의 `오버츄 포 퍼큐션 앙상블` 등을 들려준다.

색소폰 연주자인 김석훈씨의 협연 무대에서는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을 들려주며 `영화음악 메들리`에서는 `대부` 테마곡과 `프리티 우먼`의 주제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오버츄 포 퍼큐션 앙상블`은 타악작곡으로 유명한 존 벡이 타악기를 대편성해 스케일의 웅장함이 타악기만이 낼 수 있는 긴박감과 리듬감이 한껏 살아 진한 감동을 전한다.

지휘자 강맹기씨는 국립안동대 음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경북 타악 앙상블 대표이자 (사)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 부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1-548-355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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