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사진> 의원이 오는 24일 4박5일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과 쓰촨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대통령 특사로 브라질과 페루, 볼리비아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중국 방문길에 나서는 것. 그의 중국행은 중국인민외교학회가 주최하는 제9차 한중지도자포럼에 한국측 단장으로 참석하기 위해서다. 방문에는 김한규 21세기한중교류협회장이 동행한다.

25일 열리는 포럼은 북핵사태와 동북아 안정, 금융위기와 한중간 금융협력체제 과제 등 2가지 주제를 다룬다. 이 의원은 포럼에서 장메이잉(張梅穎) 중국 정협(政協·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과 함께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 출신으로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양원창(楊文昌) 중국인민학회장과 회담도 가질 계획이다. 이 의원은 또 26일에는 쓰촨성(泗川省)을 방문, 성(省) 정치지도자와 주요 인사들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의원이 외교활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전세계로 활동영역을 넓히면서 경제협력과 자원확보를 위한 외교 행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의원은 대통령특사로 남미3개국 순방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처럼 이 의원의 잇단 외교행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 6월 `2선후퇴`를 밝힌뒤 제역할을 찾고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