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환동해거점회의 주제발표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의 자유무역지역과 일본 서해안 자유무역지역 간 연계망을 시급히 구축하는 등 환동해권 도시 내 자유무역지역들을 네트워크화해 역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19일 포항시 필로스 호텔에서 열린 `제1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관련기사 7면>에서 `환동해경제권 형성을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박 시장은 포항은 지난해 12월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지정된 66만여㎡ 규모의 자유무역지역을 일본 서해안 자유무역지역과 연계해 물류 에너지 복합수송축을 구축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특히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국경 통관 절차의 개선, 국경세관시설의 개선, 통합관세정보시스템 구축, 무역 수송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필요인력 교육 등을 표준화해 이들 자유무역지역을 거점으로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환동해 연안 물류 에너지 복합수송축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동해안에서 블라디보스톡에 이르는 환동해 연안을 통해 원유, 천연가스, 전력 등이 이동하면 관련 산업이 집중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자유무역지역 연계망과 관련, 자유무역지역의 관세 면제와 도시별 비교 우위에 있는 지역을 택해 제품 생산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역이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어 환동해지역 도시 내 기업의 비용절감은 물론 항만 운송활성화에도 기여해 회원도시 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가장 유효하고 실현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환동해지역에 산업 및 P&D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나카무라 가츠지 일본 사카이미나토 시장은 `환동해의 새로운 비약`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사카이미나토의 홍게 등 특산물에 대해 환동해지역 지자체와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각 도시의 공동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도시간 물류 네트워크 구축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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