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양성원 등 국내 최정상 연주자들 한무대에
`7인의 음악인들` 공연… 24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정명훈, 양성원, 송영훈, 김선욱, 최은식, 이유라, 김수연….

한국 최정상의 솔로이스트들이다. 이들이 한무대에서 최고의 실내악 공연을 펼치는 무대가 마련됐다.

오는 24일 오후 8시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7인의 음악인들`.

`7인의 음악인들`은 1997년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내 실내악 최정상 7인의 음악인을 한 무대에 모아 클래식계의 큰 화두가 되었던 실내악 콘서트이다. 2002년 공연 이후 기나긴 휴식을 깨고 마침내 7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날 콘서트는 정명훈을 비롯, 피아노 김선욱, 비올라 최은식, 첼로 양성원 & 송영훈, 바이올린 이유라·김수연 등 호화로운 음악인들이 모인 최고의 실내악 공연으로 1997년 초연당시 전좌석 매진과 최다 관객동원 1위로 입증된 바 있다.

1998년(2회), 1999년(3회) 공연에서는 남성 음악인들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백혜선, 바이올리니스트 알리사 박 등 시대를 빛내는 여성 음악인도 합류했으며 이후 `7인의 음악인들` 콘서트는 우수 기획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영적인 지휘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세계 최정상의 마에스트로이자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한국인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한 명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정명훈은 `7인의 음악인들` 초연부터 함께 해온 이 콘서트의 구심점이다.

비올리스트 최은식은 우리나라에서 비올라의 새 지평을 연 세계적인 연주자로, 겸손하고 우아한 음색을 통해 `7인의 음악회의 보배로운 존재`라는 호평을 받으며 여러차례 `7인의 음악인들`을 빛냈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톤과 뛰어난 선율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외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 역시 그동안 `7인의 음악인들`에 든든한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로 정평이 나 있으며 실력과 더불어 수려한 외모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스타 연주자이다.

영국을 거점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쿨 우승으로 그 실력을 더욱 인정받으며 여타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달리 전 연령층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는 2007년 유망한 젊은 기악연주자에게 수여하는 미국의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으로 그 가능성과 실력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BBC음악매거진으로부터 `최고의 감동, 놀라울 정도로 균형 잡힌 연주`라는 극찬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역시 유연하고 섬세한 기교뿐만 아니라 또래 음악가들이 지니기 어려운 풍부한 표현력으로 `7인의 음악인들`에 빛을 더해준다.

이처럼 정명훈, 양성원, 최은식 등 기라성 같은 실내악 선배들의 원숙한 음색에 이유라, 김수연, 송영훈, 김선욱 등 젊은 음악가들이 젊은 열정과 재기발랄함으로 밸런스를 맞춘다.

이번 `7인의 음악인들` 콘서트의 프로그램 역시 7명의 연주자들 각자의 개성과 전체적인 하모니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돼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입장료 4만~12만 원. 문의 1599-198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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