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요통을 겪었거나 현재 요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자신이 왜 그와 같은 고통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요통에 걸리게 쉽게 하는 특징적인 요인을 가려내기는 어렵지만 나이, 직업, 건강 상태 등이 모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세계 곳곳에서 나온 표본 조사와 통계 자료들은 요통의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에 관한 공통된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요통을 겪을 확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세에서 50세 사이로 어느 연령층보다 많은 사회적, 직업적 요구에 시달린다.

또한 디스크도 가장 상처 입기 쉬워서, 젊은이들의 디스크는 강하고 탄력적인 반면, 나이든 사람들의 디스크는 수분이 빠져나가 주로 신축성 없는 섬유질로 구성돼 있다.

나쁜 자세 또한 요통을 초래할 확률이 높다. 책상에 엎드리거나 장시간 팔을 올린 채 일하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무릎 대신 허리만 구부리기, 높이가 맞지 않거나 적당한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기 등이 주로 포함된다.

운동 부족 역시 요통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열심히 운동한 사람은 근육이 튼튼하고 유연할 뿐 아니라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에 비해 부상이나 병에서도 빨리 회복된다.

허리 근육이 튼튼하면 웬만한 허리 질환은 견딜 수 있는데, 디스크 질환을 앓은 사람이라도 치료를 받은 뒤 적절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회복이 빠르고 재발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운동 시간과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면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피해야 한다. 하루 30분, 1주 4~5회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평지를 걷는 것이 적당하다.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려면 바닥에 누워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10회씩 번갈아 가며 반복적으로 들어올린다.

엎드린 상태에서도 다리를 들어 올리면 좋다. 이 운동은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허리 근육이나 복부에 분산해 척추의 부담을 줄여준다.

활동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은 허리에 더 이상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된다는 경고 신호다. 이럴 때는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며, 운동을 할 때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 뒤 약 2주 후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통증이 아주 심할 경우 1~2일 움직이지 말고 휴식을 하면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약차에도 요통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이 많다. 첫째, 두충차가 좋은데 껍질에 붙어 있는 흰실처럼 생긴 섬유질이 없어질 때까지 볶은 뒤 물과 함께 끓여 마시면 된다. 근육 경련 방지와 무릎 관절통, 요통 등에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에도 좋다.

또한 모과차도 좋은데 신경통,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오가피 또한 허리와 무릎의 근골을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요통, 슬관절통, 요각통 등에 차처럼 복용할 수 있다. 30g 정도를 다려 3~5회 나누어 마시면 된다.

요통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 요통을 치료한 뒤 상태가 좋아졌다고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오히려 아팠을 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요통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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