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요트경기대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연중 최고 관광성수기를 맞은 울릉도가 여름 축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름다운 조약돌(몽돌)과 함께 청정 푸른 해변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29일 회당문화축제를 시작으로 8월 한달 동안 관광객과 주민에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오징어특산품 축제, 독도 어울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거의 매일 열리다 시피한다.

이 기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을 관광하는 즐거움에 더해 아름다운 여름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를 얻는다. <편집자주>

▲2009 회당문화 축제(29일~30일)

도동항 해변공원서 `독도아리랑 콘서트` 개최

취타대·풍물길놀이·국악인 장사익씨 등 공연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로 많은 예산을 투입해 29일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 가설무대에서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공연행사에 들어가 이틀 동안 여객선터미널인 도동항해변을 달군다.

이 행사는 실제로 27일부터 시작된다. 대한불교진각종 회당 대종사 탄생지인 울릉도를 성역화하고 종주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회당문화제는 27일부터 31일까지 자원봉사단이 운영된다.

28일~30일까지는 도동 행사장일대에서는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독도와 나라사랑캠페인(동해지도, 소망 등 달기 등, 독도사진전),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핸드페인팅, 풍등띄우기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29일 오후 7시 도동항해변공원 특설무대에서 `생명사랑콘서트`를 주제로 지역주민관광객, 군 장병이 참여하는 공연행사와 국악 관현악 공연(대구교사, 청소년국악관현악단), 밴드공연(최승민 밴드), 비보이 갬블러의 사물놀이와 비보이 협연, J&B 소올 대중음악 공연 등이 마련된다.

체험행사로 독도사랑 캠페인 독도신전, 페이스페인팅, 군장병 초청 특별공연 및 위문품전달, 대형 불꽃 쇼도 이어진다.

30일 오후 7시부터 `독도아리랑 콘서트`를 주제로 진각종 울릉군 내빈 및 군 장병특별 초청공연, 취타대, 풍물길놀이공연, 국악인 장사익씨의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양희, 재주 가수 이수연, 비보이 켐블러 공연, 뷰트리팝스, 팝오케스트라 연주 등도 있다.

이 축제는 지난 1902년 울릉도에 태어난 대한불교진각종의 개종조 회당 대종사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탄생 100주년인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울릉도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22회 해변가요제(8월1일~2일)

저동항 특설무대서 열리는 해변 축제

7080라이브·아마추어 노래자랑 등 마련

사회단체인 울릉도 젊은 청년단체(울릉청년단 단장 박창주)가 주관하는 울릉도 여름 해변축제다.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물량장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울릉도문화축제 중 가장 오래된 여름철 축제다.

울릉도 축제 중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지만 울릉도 관광균형발전을 위해 울릉도 어업생산량 90%를 차지하는 어항인 저동항에서 펼쳐진다.

1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리며 KBS코미디언 김성남씨가 사회를 맡아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의 주인공 가수 심신, 천하장사 가수 나니까 백승일, 백미경, 김선미, 이미테이션 가수 넘진, 뜨거운 눈물의 가수 이현주, 장상기, 김남순, 김상식 등 많은 가수들이 출연한다.

또한 환상의 몸놀림 `탑 밸리 댄스 공연 팀과 7080라이브 등 다 수의 연예인들이 출연 즐거운 여름 밤하늘을 수 놓은 예정이다.

아마추어 노래자랑 예선, 지역주민, 관광객 장기자랑, 폭죽행사, 불꽃놀이, 가수 등 연예인 초청 공연, 스포츠 댄스시범 지역동호인 취미활동을 통해 익힌 다양한 장기 자랑 등이 선보인다.

2일에는 아마추어 노래자랑 예선과 결선전이 개최되며 연예인 축하 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어린이 건전디스코 공연, 불꽃놀이, 관광객, 주민 어울림 한마당 등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해변 가요제는 울릉도 젊은 청년이 관광객과 주민들이 서먹서먹함을 없애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며 여름철 피서를 함께 즐기며 어울려 사랑을 나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뒤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노래자랑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릉도 오징어축제(8월4일~6일)

경북도 선정 울릉도 최대 우수 특산품 축제

풍어기원 제례·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

울릉군오징어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울릉도 최대의 특산품 축제로 올해로 9회째 열리고 있다.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의 만남`을 주제로 8월 4일~6일 3박5일 동안 울릉읍 저동항(동해안어업 전진기지 항)과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북도 선정 우수 축제인 울릉도 오징어축제는 울릉도 오징어와 관련한 전통문화와 고유향토문화를 축제로 승화, 관광이벤트 상품으로 정착시켜 관광객유치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체험관광을 통해 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여름에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꿈이 있는 바다로, 신비의 섬 울릉도로, 민족의 독도`를 슬로건으로 개막, 체험, 축하, 기념프로그램 등 4개 분야 23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첫날인 8월 4일은 개막공식행사를 시작으로 풍어기원 제례,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서예퍼포먼스, 연예인 초청축하공연이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저동항 일원에서 열린다. 5일에는 열린 바다낚시대회와 냉동오징어분리하기,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끼우기,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축하공연 2부 연예인초청 공연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풍광이 아름다운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과 천부 사이 선조가 다니던 옛길을 따라 걷는 옛길 걷기와 북면 천부리 해상공연에서 오징어 맨손으로 잡기, 저동항에서 전통 뗏목경주, 호박엿 늘리기, 노래자랑 및 연예인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해안에서는 바다미꾸라지 오징어다리를 이용 맨손으로 잡기, 해변몽돌 쌓기가 진행되며 1천발의 불꽃이 울릉도 밤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잔치가 펼쳐진다.

▲독도 어울마당(철인3종 경기)(8월7일~9일)

260명 참여 독도서 펼치는 최대 스포츠 제전

수영·사이클·달리기 하며 `우리땅 수호` 홍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대회인 독도어울마당 철인3종 경기가 울릉도와 독도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7~8일 울릉도 도동에서 사동리사이에서 예선전을 거친 후 9일 독도에 들어가 독도를 수영으로 한바퀴 돌게 된다.

이번 행사는 포항문화방송과 국민생활체육전국철인3종경기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며 철인3종 올림픽 코스인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 울릉군 일원에서 치러진다.

예선경기 중 수영은 울릉도 도동항에서 사동항 구간에서 펼쳐지고 결선경기는 독도 동도와 서도를 순환하는 코스로 약 5km의 수영 기록으로 입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독도·울릉도구간에 열리는 대회에는 외국인 10명, 국내 톱 랭커 포함 100명, 특별 초청선수 2명 등 참가선수만 110여명에 달한다.

그리고 심판진과 임원, 서포터까지 합하면 관계자만 260명이 넘어 울릉도, 독도에서 펼쳐지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제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독도 회영에는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결선 주자 33명과 독도와 관련된 상징적 선수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드높일 예정이다.

국제 독도철인3종 경기대회는 남자부 종합 1위(독도강치상) 300만원, 여자부 1위 2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태고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독도에서 경기를 진행한다는 점, 우리 땅 독도 수호에 일조한다는 색다른 의미들이 더해져 벌써부터 독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포항MBC 로컬방송 및 ESPN 전국방송이 예정돼 있으며 참가신청은 인터넷으로 150명까지만 가능하며 참가비는 50만원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