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청해부대 2진 대조영함이 16일 오후 진해군항을 출항, 장도에 오른다.

해군은 출항에 앞서 당일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장병 가족과 친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식을 거행한다.

정 총장은 파병 장병에게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국가보위와 국익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완수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해군이 15일 전했다.

청해부대 2진 부대장은 대조영함 함장인 김승우(해사39기) 대령이 맡게 됐다. 김 대령은 “대공위협에 대한 헬기 대응절차를 보완하고 해적 적대행위 증거 수집을 위해 정밀 녹화장비를 확보하는 등 1진의 성과와 노하우를 각 분야에 반영해 일부 사항을 개선했다”며 “해적들의 대공 유도무기 보유에 대비해 대응 전술을 개발해 훈련을 완벽히 마쳤다”고 말했다.

대조영함은 다음 달 중순께 아덴만에 도착해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문무대왕함과 임무 교대식을 갖고 연말까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청해부대 2진은 4천500t급 대조영함을 주축으로 대잠헬기(LYNX)와 고속단정(RIB) 각 1대와 특수전 요원으로 꾸려진 검문.검색팀 30명 등 모두 300여명의 장병으로 편성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