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흥초교, 고학년 대상 독서토론회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장발장을 보십시오. 처음 시작은 빵 한 조각이었지만 그 다음은 접시였습니다. 그 다음엔 더 값진 것을 훔칠지 누가 알겠습니까?”

포항 장흥초등학교가 개최한 독서토론회에 나선 6학년 토론자의 주장이다.

포항장흥초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4, 5, 6학년을 대상으로 독서토론회를 개최했다.

포항장흥초는 책을 읽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독창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토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바르게 표현하며 남의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개방적 태도와 유연한 사고력 및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을 신장시켜 토론문화 활성화에 힘쓰기 위해 이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년별로 예선및 결선으로 나눠 진행한 이번 대회는 4학년의 경우 `제비가 왕자를 떠나지 않고 도와준 것은 잘 한 일인가`, 5학년은 `푸셀에게 잔소리는 필요한가`, 6학년은 `신부가 장발장의 잘못을 덮어준 것은 잘한 일인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재언 학생(6년)은 “비록 졌지만 독서 토론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논리적으로 말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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