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을 좋아한 미국의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Michael Joseph Jackson)이 사망, 세계적인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잭슨과 울릉도 산나물의 인연이 알려져 화제다. 마이클 잭슨과 울릉도 산나물의 인연은 지난 99년 6월25일 잭슨이 한국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 당시 신라호텔에서 비빔밥을 제공한데서 비롯됐다.

이때 신라호텔에서는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생산된 삼나물과 고비를 공수해 비빔밥을 만들어 잭슨에게 제공한 것. 이후 신라호텔은 마이클 잭슨 비빔밥이라 이름지어 한식부 메뉴로 내놨으며 울릉도에서 배모씨로부터 청정 울릉도 참살이 산나물을 주문해 사용한 것으로 알렸다.

이에 대해 당시 울릉군 농산물을 담당했던 정태원(57) 현 울릉군 환경산림과장은 “울릉도 산나물 관계로 신라호텔을 자주 찾았는데다 당시 순수 울릉도 산나물로 만든 마이클 잭슨 비빔밥이 정식 식단 메뉴에 올라 있었고 가격은 당시 3만3천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먹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울릉도의 산나물이 최고라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며 “명품 울릉도 산나물 판매 전략 마케팅에 이 같은 사실을 포함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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