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가 급선무”

“전국 최고 의료인프라로 `메디시티 대구` 만들어야”

모근복제 연구 진행… 모발이식용 로봇 개발도 추진

모발이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정철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는 연간 수백명의 환자가 찾는다. 정치인, 기업인, 고위 공무원도 상당수다. 대기 환자도 2011년까지 밀려 있다.

올 4월에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연구소 산하 노화극복·웰빙을 위한 융합의료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정철 교수)이 교과부 지정 지역거점연구사업으로 최종 확정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의료관광 바람을 타고 대구시는 아예 모발이식을 대구의 의료관광 대표상품으로 내세웠다. 이달 말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앞두고 김 교수를 만나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산업이 나아갈 길을 들어봤다.

-의료산업을 대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필요한 제반 여건은.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의료관련 산업도 풍부합니다.

하지만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계속적인 지원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유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메디시티 대구`의 전망을 어떻게 보나.

▲메디시티 대구의 성공 역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유치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로 와야 하는 당위성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여부는 역시 우수한 인재에 의해 좌우된다고 봐야 합니다.

대구·경북에는 의과대학 5개, 치과대학 1개, 약학대학 2개, 한의과대학 1개가 있으며 대학병원 5개를 포함한 27개 종합병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료인재 인프라를 갖고 있는 지역은 서울을 제외하고는 대구·경북이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발이식 분야와 관련한 또다른 계획이 있는지.

▲옮겨 심을 모발이 부족한 사람을 위해 모근을 복제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발 이식용 로봇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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