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 미군부대인 캠프워커 내 H-805 헬기장이 당초 계획대로 칠곡 미군부대로 이전되지 않고 사실상 철거된다.

2일 국방부와 남구에 따르면 캠프워커 내 H-805 헬기장 이전 사업의 세부 내용이 변경돼 주기장(헬기 보관건물)과 정비격납고, 승무원시설 등 헬기장 주요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대신 인접한 새 용지에 소규모 헬기장을 새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주기장, 정비격납고 등 헬기장 주요 시설을 캠프캐럴이 있는 왜관으로 이전키로 하면서 헬기장과 활주로 등 일대 부지 7만6천여㎡를 돌려받기로 했었다.

하지만 최근 한미 양쪽은 협상 과정에서 헬기장 주요시설을 왜관으로 이전하지 않고 철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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