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동해안 최대규모의 거북손이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함께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동도 구(舊) 선착장 동쪽으로 해안무척추동물인 거북손의 대규모 군락지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또다른 거북손 서식지인 경북 동해안 12곳과 강원도 동해안 5곳, 울릉도 3곳 등에서는 거북손이 바위 틈에 적은 개체수로 발견되는데 반해 독도에선 바위 틈과 바위 위에 넓고 조밀하게 분포하고 있다.

환경청 관계자는 “독도에서 거북손 최대 군락지가 발견됨으로써 독도의 해안 생태계가 동해안이나 울릉도보다 잘 보호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면서 “규모 또한 동해안과 울릉도를 통틀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독도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의 경우에는 괭이갈매기 1만5천여 마리가 번식기를 맞아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특히 총 21종류의 새 가운데 그동안 문헌이나 조사기록에 없던 쇠종다리, 휘파람새 등 2종류가 독도 미기록종으로 밝혀졌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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