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감독 출사표

“포항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호주 뉴캐슬을 넘어 AFC 챔프에 등극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24일 오후 7시30분 호주 뉴캐슬 제츠와의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가 16강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과 함께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23일 오전 11시 스틸야드 프레스룸에서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에 이어 올해 AFC 16강에 올랐는데 목표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지난 2005년 포항감독으로 부임하고 보니 전년도(K리그) 준우승에 대한 기념파티를 하고 있더라”고 운을 뗀뒤 “브라질에서는 준우승은 큰 의미가 없고 오직 우승만이 중요하다. 포항은 우승을 해야하는 팀이고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이어 “그렇다고 K리그나 국내대회를 소홀히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금 이순간에는 챔피언스리그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강조한뒤 “우리팀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매게임 잘해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애둘러 표현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전망에 대해 “뉴캐슬의 예선 6경기를 분석해 본 결과 이길게임은 이기고 질만한 게임은 비기는 전략으로 경기운영이 좋은 팀”이라며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단판승부인 만큼 무승부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치열한 공방전에 의한 굉장히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포항은 16강전을 대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연습한대로만 한다면 승리는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끝으로 “우리에게는 어떤 선수의 활약여부 보다도 팬들의 힘이 중요하다”며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인 응원을 해준다면 승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